German/한 달 살기 (10) 썸네일형 리스트형 [독일에서 한 달 살기]Day2 화창한 날씨였던 한국을 떠나 짙은 안개가 가득한 독일에 도착했다. 이런 날씨에 캐리어를 끌고 갈 걱정보다 우중충한 독일스러운 날씨에 ‘내가 드디어 독일에 진짜 왔구나’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.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본격적으로 독일을 만나러 공항을 나섰다. 독일 오기 한 달 전부터 독일에서 지낼 집을 구했는데 나처럼 한 달 동안만 지낼 집을 찾는 건 에어비앤비가 아닌 이상 구하기 정말 힘들었다. 근데 운이 좋게도 쯔비쉔미테(Zwischenmitte: 방이 빈 일정 기간 방을 빌려 쓰는 제도) 공고를 발견해서 우선 한국에서 방 주인과 이메일로 집 구경 약속을 잡았다. 그리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집 구경을 하러 공항에서 우반(U-Bah.. [독일에서 한 달 살기]Day1 “모든 일의 시작은 위험한 법이지만, 무슨 일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.”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- 니체 -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시리얼이랑 과일을 먹고 약간은 썰렁한 찬 바람을 맞으면서 강의를 들으러 갔던 그 길, 친구들이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 떠들다 문득 별이 당장이라도 쏟아 질 것 같은 밤하늘을 발견한 그 밤, 햇살, 맑은 공기, 장 보러 가는 익숙한 거리, 반갑게 인사해주던 이웃들. 독일을 떠나서 한국에 온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나는 아직 독일을 그리워하는 중이다.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독일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가끔씩 떠올라 그때 행복했던 나를 회상해 보곤 했다. 그러다 다시는 독일로 돌아 갈 수 없을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다. 너무 막막하.. 이전 1 2 다음